‘찰칵’ 손흥민의 눈물, “토트넘과 팬은 늘 내 사진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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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08.07 10:49:35

'10년 동행' 토트넘 떠나 미국 LAFC 입단
손흥민, "모든 걸 쏟았기에 새로운 장이 필요했다"
"팬들이 떠올릴 때 행복한 순간으로 남고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0년 만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눈물의 작별 인사를 건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AFPBB NEWS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은 모두 눈물이 나지만 다음엔 꼭 웃으며 다시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득점 때마다 사진을 찍는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을 향해 “여러분은 늘 내 사진 속에 있다”며 “세리머니할 때마다 여러분을 담으려고 한다. 이건 우리의 순간이고 잊지 않기 위해 항상 프레임을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이 자신을 환영해 줬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골든부트(득점왕),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을 때도 여러분이 있었고 힘들 때도 곁에 있으며 우린 함께 했다.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손흥민은 “이 팀의 주장 될 줄은 몰랐다”며 “팬들을 위해 우승하는 걸 늘 꿈꿨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에 섰다. 여러분은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간을 정말 사랑했다”며 “항상 팬 여러분이 있던 사진 속 순간을 간직해달라”고 덧붙였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더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영원한 건 없다며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했고 많이 놀라실 거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쏟아부었기에 새로운 챕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나 역시 경기장에서 토트넘 팬들을 보지 못하는 게 아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 시절 날 따뜻하게 맞아줬고 이제 성인이 됐기에 떠나야 할 때”라며 “모든 일에는 좋은 타이밍이 있고 팬들이 날 떠올릴 때 완벽한 모습, 자랑스럽고 행복한 순간으로 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놀라운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수많은 골과 좋은 추억으로 가득했다. 이 결정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여러분을 위해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모두 우승하길 바란다”며 “지금은 모두 눈물이 나지만 다음엔 꼭 웃으며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AFPBB NEWS
사진=AFPBB NEWS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남겼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 최다 출전 8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2021~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20년에는 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또 EPL 이달의 선수도 4차례 수상했다.

한편,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은 이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했다. LAFC는 손흥민을 샐러리캡 적용을 받지 않는 지정 선수 계약과 함께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로 2028년까지 연장 옵션과 2029년 6월까지 추가 연장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등 번호는 손흥민의 상징인 7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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