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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오타니 “LA 소방관에 감사…연대하면 어려움 극복할 수 있다”

주미희 기자I 2025.01.26 16:21:54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소방관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아내 다나카 마미코(사진=AFPBBNews)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가 주최한 만참에 불참한 대신 영상 메시지를 통해 “LA 산불 영향으로 나와 가족이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BBWAA는 2024년 MLB 내셔널리그(NL) MVP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AL) MVP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만찬에 초청했지만, 오타니와 저지 모두 참석하지 못했다.

디 앤서, 풀카운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영어로 “집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은 여러모로 특별한 해였다. 역사적인 팀에서 뛰게 해 준 다저스 프런트, 코칭 스태프, 트레이너,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아내(다나카 마미코)에게 고맙다”고도 덧붙였다.

오타니는 “LA시와 LA 산불에 최전선으로 맞서는 소방관, 소방서 여러분의 영웅적인 노력에 바치고 싶다. 우리가 연대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앞서 오타니는 LA 산불 피해자를 위해 50만 달러(약 7억 1000만 원)도 기부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0년 7억 달러(약 1조 27억 원)라는 천문학적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54홈런-59도루)를 기록했고, 염원하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또 전 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 씨와 결혼했고 곧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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