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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UFC 281’에 출전해 트리자노와 페더급 매치를 치른다.
최승우는 11일 밤 열린 공식 계체에서 145.6파운드(약 66kg)로 가볍게 통과했다. 반면 상대 선수인 트리자노는 한계 체중을 1.6파운드(약 0.73kg) 초과한 147.6파운드(약 66.95kg)로 계체에 실패했다.
선수가 계체에 통과하지 못할 경우 상대 선수는 경기를 거부할 수 있다. 하지만 최승우는 그냥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신 상대가 벌금으로 내는 대전료 20%를 추가로 받게 된다.
체급이 철저하게 나눠진 종합격투기(MMA)에서 체중이 더 무거운 선수와 싸우는 것은 크게 불리하다. 하지만 최승우는 개의치 않았다.
최승우는 “상대가 체중을 얼마나 초과하든 무조건 경기를 하려 했다”며 “오히려 대전료를 더 받아서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어떤 조건에서든 상대를 이기려고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며 “열심히 준비한만큼 시합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승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2달간 미국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한동안 팀 없이 혼자 훈련했던 최승우는 미국 명문팀 킬클리프FC에서 헨리 후프트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후프트는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 이번 대회에 최승우와 동반 출전하는 라이트급 5위 마이클 챈들러 등을 길러낸 주인공이다.
최근 UFC에서 3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최승우는 “‘후회 남지 않도록 조금 더 젊고 열정이 있을 때 배우고 오자’는 마음으로 평소 존경하던 후프트 코치를 찾았다”며 “좋은 환경에서 좋은 코치님들의 지도를 받고,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며 매일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누구 하나 무조건 KO될 것”이라며 “1라운드 KO로 무조건 이길 것 같지만 너무 욕심 내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따.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미들급과 여성 스트로급에서 더블 타이틀전이 열린다. 두 명의 챔피언과 두 명의 도전자는 모두 무사히 계체에 통과했다.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나이지리아·뉴질랜드)는 알렉스 페레이라(35·브라질)를 상대로 6차 방어전을 치른다. 아데산야는 185파운드(약 83.91kg), 페레이라는 184.6파운드(약 83.73kg)로 계체에 성공했다.
미들급에서 무적행진을 이어가는 아데산야는 페레이라와 악연이 있다. 킥복싱 단체 글로리에서 페레이라에게 두 차례나 패한 적이 있다. 특히 2차전은 100전이 넘는 아데산야의 커리어에서 유일의 실신 KO패였다. 두 선수는 이제 MMA로 옮겨 UFC에서 세 번째 대결을 치른다.
페레이라는 계체 행사에 브라질 원주민 전통의 페이스 페인트와 머리 장식을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 원주민 혈통을 지닌 페레이라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강한 긍지를 갖고 있다. 그의 별명 ‘포아탄’ 또한 브라질 전통어로 ‘돌주먹’을 뜻한다.
페레이라는 “챔피언이 되고 싶다. 이미 말은 많이 했다”며 “이제 내가 할 일은 싸우는 것”이라며 타이틀에 대한 열망을 짤막하게 밝혔다.
평소 과감한 언행으로 주목받은 아데산야 역시 평소와 달리 말수를 줄였다. 그는 관중들에게 ‘새로운 챔피언을 원하는가, 아니면 나의 타이틀 방어를 원하는가’라고 물어봤다. 관객들이 타이틀 방어에 환호하자 “말은 다 했다. 내일 싸우겠다”고 큰소리쳤다.
코메인이벤트에선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35·미국)가 전 챔피언 장웨일리(33·중국)에 맞서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에스파르자는 114.6파운드(약 51.98kg), 장웨일리는 114.8파운드(약 52.07kg)로 체중을 맞췄다.
UFC 여성 스트로급 초대 챔피언이기도 한 에스파르자는 이번 경기에 대해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며 “챔피언 자리를 되찾고 방어를 하기 위해 8년을 싸웠다. 정말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UFC 281: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메인카드는 오는 13일 오후 12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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