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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럭비협회는 대표팀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태국에서 열린 , ARSS 3차대회에서 4위에 올라 최종 종합순위 4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천오 감독과 김국성 코치가 이끈 대한민국 7인제 대표팀은 대회 첫날인 9일 A조 예선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2-10 승리를 거둔 뒤 싱가포르와는 21-21 무승부, 홍콩에게는 0-50으로 패해 1승 1무 1패,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10일 준결승전에선 일본을 만나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7-36으로 석패했다. 이어진 3·4위 결정전에서도 중국에 0-43으로 패해 4위로 3차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앞선 1·2차대회에 이어 3차대회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4위에 올랐다. 우승은 홍콩을 차지했고, 일본(2위)과 중국(3위)이 뒤를 이었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6월 1차대회부터 최종 라운드인 3차대회까지 선수 풀 확대에 무게추를 두고 다양한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했다.
앞서 2차대회에선 OK 읏맨 럭비단이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이번 3차 대회에서는 선발전을 통해 경희대, 단국대, 연세대, 원광대 등 대학에서 활약하는 신예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국가대표팀이 오는 16일 열리는 짐바브웨와 15인제 테스트매치에 참여하게 되면서 많은 젊은 신예들이 ARSS 3차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서천오 감독은 “선발전 훈련부터 함께한 차세대 선수들이 이번 대회 준비 과정과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 이어지는 국제대회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성장을 거듭해 한국 럭비의 중요한 자산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럭비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직 전진’하는 럭비 정신을 선보이며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패기 넘치는 럭비를 각인시켜준 신예 선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른 국가,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과 승부를 겨룬 값진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한국 럭비의 위상을 드높이는 차세대 주역들로서 더욱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럭비협회와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내년 6월로 예정된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이다.
ARC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짓는 분수령이다. 특히 2027 호주 월드컵부터는 아시아권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기존 0.5장에서 1.5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럭비협회는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 협회 가용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한국 럭비 101년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올해 초 제작에 돌입한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도 최근 티저영상 공개와 함께 방영일이 오는 12월 10일로 확정됐다. 국내 첫 럭비 드라마 ‘트라이(Try)’ 역시 내년 상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어 인지스포츠 도약을 꿈꾸는 국내 럭비계의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최윤 회장은 “4년여간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화’를 위한 24대 집행부가 쏟은 크고 작은 노력이 맺어준 넷플릭스 ‘최강럭비’의 글로벌 방영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한국 럭비 100년간의 기간 동안 유례없던 대중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방영을 통해 우리 선수들의 강한 투지와 럭비를 향한 진심이 팬들에게 온전히 전해져 한국 럭비의 참 매력과 재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