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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위해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다. ‘사흘’이 각 인물들의 꽉 찬 서사가 돋보이는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3인 3색 캐릭터들의 면면을 담았다. 먼저 11년만의 스크린 복귀로 화제를 모은 박신양은 ‘사흘’에서 죽은 딸을 살리려는 아빠 ‘승도’ 역을 연기했다. 장례식장에서 절망과 당혹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 듯한 표정은 ‘승도’가 겪을 기이한 현상들을 예고한다. 오컬트 장르 첫 도전이 무색할 만큼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박신양의 활약은 ‘사흘’의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악마를 없애려는 구마사제 ‘해신’ 역은 이민기가 맡았다. ‘소미’(이레 분)가 죽기 전 구마의식을 진행했던 ‘해신’은 뒤늦게 알아차린 ‘그것’의 존재를 없애기 위해 나선다. 예측할 수 없는 존재와 사투를 앞둔 비장함이 전해지는 ‘해신’의 캐릭터 스틸은 장르적 매력을 끌어올리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입체적 연기로 관객들을 설득해 온 이민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제복 비주얼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이레는 미스터리한 존재에 잠식된 ‘승도’의 딸 ‘소미’ 역을 소화했다. 아빠 ‘승도’를 향해 지어 보이는 미소에 이어 누군가의 목을 조르고 있는 듯한 서늘한 표정은 심장이식 수술 후 180도 변해버린 ‘소미’의 모습을 극적으로 담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레의 에너지는 오컬트 호러 장르의 강렬한 색채와 만나 압도적인 시너지를 완성한다.
각 인물의 서사가 엿보이는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는 영화 ‘사흘’은 2024년 11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