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드풀과 울버린’은 지난 24일 국내 개봉 후 연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접수 중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한계를 딛고 개봉일 23만여 명을 동원한 데 이어, 5일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북미에서의 반응은 더 뜨겁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개봉 첫주 북미에서 2억 500만달러(약 2840억원)의 오프닝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인사이드 아웃 2’(1억 5500만달러)를 제치고 올해 북미 개봉작 오프닝 흥행 수익을 새로 썼다.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벤져스’ 시리즈 신작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의 메인 빌런 닥터 붐으로 분한다. 신작은 ‘엔드게임’을 연출한 루소 형제(조 루소·앤서니 루소 감독)가 메가폰을 잡았다.
마블은 ‘엔드게임’ 이후 선보인 작품들이 잇달아 흥행에 참패하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데드풀과 울버린’까지 실패하면 MCU가 존속하기 힘들 것이란 비관론도 이어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를 두고 마블이 위험부담이 큰 초강수를 둘 정도로 궁지에 몰렸다는 해석이 나온 이유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닥터 둠은 여러 빌런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강력한 캐릭터로 꼽히는 만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면서도 “캐스팅도 중요하지만 스토리가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마블의 부활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