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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개막 4연패 후 L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후 첫 연승이었다.
이번 시즌 새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투수 데 헤이수스는 7이닝 을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투구수가 7이닝 동안 85개에 그칠 정도로 내용면에서 완벽했다.
특히 제구가 완벽했다.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고 85개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4개나 됐다. 7이닝 가운데 6개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할 만큼 LG 타자들을 확실히 압도했다.
최고 구속은 152km를 찍은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28개), 투심 패스트볼(25개), 체인지업(13개), 슬라이더(12개), 커브(5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키움 타선도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공략하면서 데 헤이수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혜성은 1회말 켈리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빼앗았다. 2회말과 4회말에도 1점씩 추가한 키움은 7회말 김휘집의 만루홈런과 송성문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데 헤이수스에게 꼼짝 못하고 당한 LG는 9회초 김현수의 석점포와 오스틴 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4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