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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굉장히 기쁘게 생각했던 것은 모든 과정 중에 함께했던 우리 모두가 하고자 하는 얘기에 깊이 관여하고 어떤 생각인지 잘 알고 있었다. 과정 안에 푹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반응이 좋을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작품이 공개됐을 때 작품을 보고 ‘어떤 작품인가’ 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사점이 더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저희가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스티븐 연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의도, 자신감과 신뢰가 있었다. 작품이 처음 나오고 관심을 받은건 감사함을 느꼈다. 진실이라는 얘기를 할 수 있고 사람들이 반응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연이 출연한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그려진 작품이다. 한인 미국 이민자의 삶과 현대 사회의 소외 등을 담아내 호평받았다.
‘성난 사람들’은 제75회 에미상 시상식 TV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에서 감독상(이성진), 작가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전 진행된 크리에이티브 아츠(Creative Arts) 시상식에서 받은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을 포함하면 총 8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외에도 골든글로브에서 3관왕,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