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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김윤석 "최민식·박해일, 내게 다 내려놓고 기도하라더라"

김보영 기자I 2023.11.15 11:07:0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노량’ 배우 김윤석이 이순신 역 출연의 부담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명량’, ‘한산’의 이순신으로 활약했던 최민식, 박해일에게 조언을 들었던 일화를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마침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했다.

김윤석은 최민식, 박해일에 이어 3부작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노량’의 이순신 역을 맡아 그의 처절한 전투와 최후를 그릴 예정이다.

김윤석은 “이순신 역할 자체도 부담인데, 이게 그의 마지막 전투라 특히 부담이 됐다. 이 마지막 전투에 그야말로 삼국의 대장들이 전면적으로 튀어나온다. 조선과 왜, 명 삼국의 대장들이 나와 7년의 이 전쟁을 어떻게 마무리지을까. 그런 의미로 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 영화의 또 다른 제목은 그냥 ‘임진왜란’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영화를 위해 임진왜란 전체를 건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너무나 부담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백윤식 선배님이 함께하신다는 소릴 듣고 너무 기뻐서 펄쩍 뛰었다. 또 정재영 배우가 ‘명’의 수군 진린 역할을 한 대서 어마어마한 기둥들이 세우기 시작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또 허준호 배우가 문무에 능한 능자룡이란 인물을 역할하게 됐고 그 외 다른 배우들과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고선 그야말로 믿고 함께 의지하며 갔다”고 함께한 배우들을 향한 신뢰와 존경을 표했다.

‘명량’과 ‘한산’의 이순신으로 활약했던 최민식과 박해일에게 특별히 받은 조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윤석은 “다 내려놓고 기도하라고 한마디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노량’은 12월 20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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