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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전날 공동 59위에 머물렀지만 순위를 43계단이나 상승시켜 공동 16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패트릭 로저스(미국)와는 7타 차다.
지난 시즌 콘페리투어(2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17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게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져 6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당하는 등 30위 밖으로 밀려났지만, 이번 대회에서 6개월 만에 톱10에 도전한다.
김성현은 전반 1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7번홀(파3)에서 무려 1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흐름을 탔다. 8번홀(파5)에서도 339야드의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는 등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3.5m 이글을 잡아낸 김성현은 후반에도 13번홀(파3)에서 6m 버디를 낚는 등 날카로운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
김성현은 17번홀(파4)과 18번홀(파5) 버디로 막판 2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날 짙은 안개로 인해 1라운드가 정상 운영되지 못한 바람에, 2라운드에서 오후 조로 경기한 안병훈은 13개 홀에서 2타를 줄인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고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오른 패트릭 로저스가 첫 PGA 투어 우승과 마스터스 출전을 향한 걸음을 내디뎠다. 2015년 PGA 투어에 데뷔해 이번 대회가 235번째 대회인 로저스는 우승하면 마지막 남은 마스터스 출전권의 주인공이 된다.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3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마이클 톰슨(미국)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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