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피맺힌 ‘오열’…시청자 “숨 멎을 뻔”

강경록 기자I 2020.05.24 17:06:32
지난 23일 방송된 ‘바람과 구름과 비’ 2회분. (사진=TV CHOSUN ‘바람과 구름과 비’ 방송분 캡처)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박시후가 생죽음을 당한 부친의 주검을 끌밗안고 ‘피맺힌 오열’을 쏟아내 브라운관을 뒤흔들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바람과 구름과 비’ 2회에서 박시후는 김가의 모략-친구의 배신-연인의 침묵으로 인해 ‘역적’ 누명을 쓰고 칼에 찔려 쓰러진 아버지를 봤고, 피가 뚝뚝 흐르는 부친의 주검을 끌어안고 울분을 터트려, 안방극장을 절절한 전율 속으로 몰아넣었다.

극 중 회천중(박시후)은 5년 동안 오매불망 기다렸던 이봉현(고성희)의 신분이 ‘옹주 자가’임을 깨닫고 놀랐다. 또한, 관상감 출신의 한양 최고 술사에게서 ‘넓은 평원 위로 솟아오르는 검은 용이 끝없는 대륙 위에서 태양을 보았으니 세상에 이름을 떨칠 것이다, 그리고 고귀한 신분의 천생연분이 가까이 있다’라는 사주 풀이를 받게 됐다. 반면 갑작스레 찾아온 신묘한 산수도인(조영진)으로부터 ‘검은 용으로 태어난 것은 사실이나 힘은 크되 섬세하지 못하므로 곧 큰 실패와 좌절을 겪을 것이며, 천생연분을 얻지 못할 것이다’라는 악담을 듣게 됐다. 하지만 회천중은 화내기는커녕 오히려 산수도인에 술을 한 잔 대접하며 연회장에 모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던 중 최천중은 이봉련으로부터 ‘나루터에 피바람이 불 것이다’라는 예언을 듣게 됐고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혀 곳곳을 조사한 끝에, 세도가 김씨 가문이 ‘비자금을 실은 선박 회수’를 막으려 뱃터를 폭발하기 위해 설치한 폭약들을 찾아냈다. 기함한 최천중은 온몸을 던져 폭탄을 막아냈고 겨우 안심하며 이봉련과의 혼례를 진행했다. 하지만 최천중 집안을 향한 김씨 가문의 모략은 그치지 않았고, 혼롓날 당일 김가의 비자금을 싣고 출항한 배를 폭파하는 데 이어, ‘최천중 집안이 한양으로 폭탄을 실은 배를 보내려 했다’는 역모의 죄까지 뒤집어쓴 채 온 집안이 감옥에 갇히는 최악의 사태에 휘말렸다.

최천중은 이봉련의 도움으로 겨우 옥에서 빠져나왔고, 이봉련으로부터 ‘목격한 것을 증언해주겠다’는 다짐을 받게 되자 사활을 걸고 관아로 쳐들어갔다. 그러나 이봉련은 결정적인 순간 증언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믿었던 친구 채인규(성혁)이 온갖 고초를 당한 자신의 아버지 최경(김명수)을 찔러 죽이는 장면마저 목격하게 됐다. 최천중은 미친 듯 달려가 죽어가는 아버지를 둘러업고 달렸지만, 곧 숨이 끊어져 버렸고, 결국 최천중은 피투성이가 된 부친을 품에 안은 채 고통스러운 오열을 터트려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시체 거적 더미 속에 숨어 겨우 살아나 산수도인 아래에서 수련을 쌓은 뒤 도성으로 돌아온 최천중이 금은보화를 갖다 바치는 사람들로 득실대는 김씨 가문을 내려다보며 결연한 다짐을 하는 ‘냉기 카리스마 엔딩’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시작될 ‘피맺힌 박시후의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시선을 집중시켰다. 박시후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가슴을 뒤흔드는 박시후의 눈물에 소름이 쫙쫙!” “나도 모르게 뒷골이 서늘해졌다, 카리스마 폭발” “박시후님 연기 절정에 달하신 듯” “무조건 다음 주에도 박시후를 본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는 매주 토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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