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범상치 않은 인물들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와 ‘캐릭터 집중 탐구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댓글부대’가 뚜렷한 개성을 지닌 4인 캐릭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감각적인 포스터와 ‘캐릭터 집중 탐구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을 필두로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팀알렙’의 리더 찡뻤킹(김성철 분), ‘팀알렙’의 스토리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제보자 찻탓캇(김동휘 분), 온라인 여론 조작에 빠져든 ‘팀알렙’의 키보드 워리어 팹택(홍경 분)의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멍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임상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내 기사 오보로 만든 거 너희들은 아니지?’라는 카피는 ‘찻탓캇’의 제보 이후 혼란에 휩싸인 그의 심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어 강렬한 눈빛을 가진 찡뻤킹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최대한 어그로 끌어’라는 카피는 빠른 두뇌 회전과 판단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그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악플도 다 가짜예요’라는 카피는 ‘댓글부대’의 존재를 임상진에게 제보하는 찻탓캇의 속내에 궁금증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는 팹택은 ‘분위기 바뀌는 거 한순간이네 X발’이라는 카피를 통해 온라인 여론 조작에 쾌감을 느끼며 빠져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집중 탐구 영상’은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기자가 될 수는 없다’라고 적힌 ‘임상진’의 SNS 메인 화면으로 시작한다. 초반 자신만만한 표정과 행동을 통해 평소 ‘임상진’의 성격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특종이라고 생각한 기사가 오보로 판명,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 판을 뒤집기 위해 파고든다. “취재 한 번만 더 하게 해주십시오. 제가 더 확실하게 취재를 해서 확실하게 터트리겠습니다”라고 확신에 차 말하는 모습과 집 바닥에 온갖 서류들을 펼쳐놓고 치밀하게 파헤치는 모습이 교차되면서 그의 집요한 성격을 보여준다. 이어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팀알렙’의 실질적 리더 ‘찡뻤킹’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사진에 어울릴 만한 글 좀 써봐”, “ 너무 잘 찾아오셨어요. 저희가 그런 거 전문이거든요” 등의 대사는 그가 빠른 두뇌 회전과 판단력을 지녔음을 암시하고 점점 판을 키워가는 모습에서 본격적으로 온라인 여론 조작에 뛰어들었음을 알 수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간접적이면서 교묘하게 그리고 법에 걸리지 않게”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한 ‘찻탓캇’. 온라인 여론 조작을 위한 스토리를 짜는 작가 역할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에게 “우리가 사실 아주 없는 얘기 지어낸 것도 아니었어요”라고 말해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특히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이제 기사 써 주실 거예요?”라고 물어 ‘찻탓캇’이 극 중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팹택’은 여유로우면서도 상황을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우리 이거 진짜 너무 잘하는 거 같지 않냐”, “우리 일 들어왔다” 등의 대사에서 그가 이미 온라인 여론 조작에 빠져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극단적으로 화를 내는 모습은 그가 감정적인 인물임을 보여준다. 영상 말미에 ‘임상진’의 “혹시 내 기사 오보로 만든 거 너네들은 아니지?”라는 대사와 함께 웃음 터진 ‘팀알렙’의 모습이 교차해 이들의 대결에서 승기를 쥔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캐릭터 포스터와 ‘캐릭터 집중 탐구 영상’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범죄 드라마 ‘댓글부대’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