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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 윤희석 "멤버들과의 불화로 마음의 병, 너무 힘들다"

김현식 기자I 2020.08.11 10:42:3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리미트리스의 윤희석이 멤버들 및 소속사 대표와의 불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윤희석(사진=리미트리스 SNS)
윤희석은 10일 자신의 SNS에 계정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윤희석은 “현재 많이 불안정한 상태”라면서 “이렇게까지 글을 적고 싶지 않아 1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 동안 이 악물고 버텼지만 더이상 방법이 없는것 같아 글을 적게 되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꿈만 같던 첫 번째 활동이 끝난 후 갑작스럽게 중국인 멤버 2명의 합류를 통보 받았다”며 “얼마 되지 않아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 언어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희석은 “멤버들과 관계 회복을 원했지만 원활하게되지 않았고 숙소 생활을 하는 저로서는 아무에게도 터놓을 사람 없이 마음의 병이 커져갔다”며 “결국 작년 12월 더이상 버티기 어려워 대표님께 이러한 상황들을 말씀 드리며 팀에서 탈퇴하고 싶다는 의견을 말씀 드렸다”고 했다. 하지만 윤희석은 소속사 대표가 매번 다른 이유를 대며 해결을 미뤘고 자신과 부모님 사이에서 말을 다르게 옮기며 이간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희석은 “8개월의 시간은 저에게 지옥과 같았다”면서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증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희석은 “저를 회피하는 대표님을 기다리다못해 리미트리스를 탈퇴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게 되었지만 대표님은 저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사실 무근이라며 거짓 공식 입장을 내시며 저에게 또 상처를 주셨다”며 “제가 받은 우울증 진단은 누구나 뗄 수 있는 진단서라는 소리를 듣고 가슴이 정말 찢어졌다”고 했다.

끝으로 윤희석은 “저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분들과 부모님, 그리고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셨던 팬분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씀드리게 되어서 너무 죄송하다”며 “제가 조금만 견디면 모두가 행복할 거라는 생각에 이 악물고 참아봤지만 더이상은 너무 힘이 든다. 제가 누군지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깊어져만 가고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많이 들며 행동 제어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정말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는 윤희석은 지난해 7월 오앤오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리미트리스 멤버로 데뷔했다. 리미트리스는 데뷔 당시 4인조(장문복, 에이엠, 윤희석, 레이찬)였으나 그해 11월 중국 출신 멤버 씨아이(C.I)와 제이진(J-Jin)이 합류하면서 6인조로 변모했다. 윤희석은 지난 5월 SNS를 통해 팀 탈퇴 의사를 밝혔으나 소속사는 그의 탈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소속사는 아직 윤희석의 SNS 심경글과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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