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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일째. 역시 ‘깐느박’이다. 박찬욱 감독에 대한 칸의 관심은 특별하다. 공식상영이 임박하면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축제의 열기만큼 핫해졌다.
13일 오후 제69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의 메인 행사장 팔레 드 페스티벌 앞에서 ‘아가씨’ 티켓을 구한다고 적힌 종이를 든 이들을 볼 수 있었다. 박찬욱 감독에 대한 칸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다. CJ E&M 홍보팀은 “‘아가씨’의 경우 경쟁부문 진출 및 주말 상영으로 티켓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칸 영화제 행사장 주변에는 초청작의 티켓(인비테이션)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올해는 1869편이 출품됐고 49편이 공식 섹션에 초청됐다. 그 중에서도 경쟁부문에 오른 21편의 티켓 확보는 하늘의 별따기다. 경쟁부문에 오른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도 마찬가지다.
칸 영화제는 영화제의 초청을 받지 못하면 참여하기 힘든 일반인들에게는 문턱 높은 영화인들을 위한 행사다.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들을 만나고 레드카펫을 밟을 흔치 않은 기회에 암표도 등장한다. 암표 가격이 수천유로에 이르기도 한다. 행사장 주변에 드레스, 턱시도 등 화려한 차림의 사람들이 많은 것도 운이 좋아 남는 티켓을 손에 넣게 되면 언제든지 상영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위함이다. 칸 영화제의 공식 상영은 드레스, 턱시도 등으로 옷차림에 엄격한 편이다.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박쥐’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신작이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을 중심으로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수상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가씨’의 경우 올해 칸 영화제를 통해 추가 판권 계약이 기대되고 있다. 함께 초청된 ‘곡성’ ‘부산행’ 등의 작품과 다르게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진행하는 마켓 시사를 따로 가지지 않았다. 이미 유로피안필름마켓, 아메리칸필름마켓, 홍콩필름마켓 등을 통해 120개국에 선판매된 상태다. ‘아가씨’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칸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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