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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9일 외국인투수 앨런 웹스터(Allen Webster), 콜린 벨레스터(Collin Balester)와 2016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웹스터는 총액 85만달러, 벨레스터는 총액 50만달러의 조건에 입단키로 합의했다.
웹스터는 미국 출신으로 키 188cm, 체중 86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28경기(선발 23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7경기(선발 140경기)에서 50승 39패 평균자책점 3.86이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벨레스터 역시 미국 출신으로 키 196cm, 체중 86kg 체격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88경기(선발 22경기)에서 200.2이닝, 8승17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277경기(선발 124경기)에선 881.2이닝, 43승50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가 어떤 성적을 낼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계약 발표 후 야구계의 반응은 벌써부터 ‘실망’쪽에 가깝다.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진다기 보다 계약 내용 자체에 대한 실망이다.
100만 달러가 넘어가는 특급 외국인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선수의 몸값을 더해 135만 달러라는 것 부터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흥미로운 것은 1년 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는 점이다. 삼성은 1년 전 피가로와 클로이드를 영입하며 올 시즌과 똑같은 135만 달러(피가로 70만 달러, 클로이드 65만 달러)를 썼다. 당시엔 이들의 몸값만 놓고 실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불과 1년만에 왜 이렇게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일까.
두 가지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이 처한 위기 상황 인식과 모기업 이전이 만든 효과다..
우선 삼성은 내년 시즌 전력 운용이 수월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석민이 FA로 팀을 떠났고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 등 도박 사건에 연루된 핵심 투수 3인방도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규시즌 5연패의 대업을 이룬 삼성이다. 그러나 도박 파문에 휘청이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쳤다. 내년 시즌은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때문에 삼성이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 하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투수 파트에서 외국인 투수로 확실한 두 개의 기둥을 세워둔다면 삼성의 저력에 또 한 번 기대를 걸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은 ‘일반적 수준’을 넘지 않았다.
두 번째 우려는 제일기획으로의 이관 문제다. 제일기획은 삼성 라이온즈 인수를 결정하며 “최근 국내 프로 스포츠 리그 환경의 변화에 따라 구단들은 과거 승.패만을 중요시했던 ‘스포츠단’에서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과 팬 서비스를 통해 수입을 창출해내는‘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이기는 것만 목표로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틀린 말이라 하긴 어렵지만 당장 성적을 내는데 있어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었다.
특히 내년 시즌 삼성은 신 구장에서 첫 시즌을 맞는다. 그 어느 때 보다 성적이 중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현재 삼성의 행보는 그만큼 공격적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과연 삼성이 숱한 우려를 뚫고 성공적 시즌을 치를 수 있을까. 여러가지 의미에서 삼성의 새로운 시즌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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