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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레알 마드리드행이 점쳐지던 인터밀란의 측면 수비수 마이콘(27)이 갑작스럽게 첼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이적 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영국 세탄타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자에서 마이콘의 에이전트 안토니오 칼리엔도의 말을 인용해 '첼시가 마이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선수 또한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당초 마이콘은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래 들어 첼시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향후 거취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첼시가 마이콘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건 일찌감치 영입 대상으로 점찍고 공을 들여 온 잉글랜드대표팀 풀백 글렌 존슨을 리버풀에 빼앗긴 이후부터다. 아울러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첼시의 측면 수비수 조세 보싱와(27)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 또한 첼시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계기가 됐다. 첼시는 마이콘에게 2500만파운드(500억원)의 몸값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칼리엔도는 "만족할 만한 제의가 들어오기만 한다면 선수의 행선지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며 "안첼로티 첼시 감독은 마이콘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라고 주장해 첼시로의 이적에 대해 아무런 거부감이 없음을 드러냈다.
선수 자신의 생각 또한 마찬가지다. 마이콘은 "인터밀란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며 아직은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이적시장은 길다. 매일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지 모른다"며 여운을 남겼다.
마시모 모라티 인터밀란 회장 또한 "마이콘의 이적 가능성은 50% 정도"라고 밝히며 적정한 수준의 몸값이 제시될 경우 이적을 허용할 뜻이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