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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8승에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메이저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트로피만 수집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다. 2014년 디오픈을 제패한 이후 올해 11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진 사라센, 벤 호건, 개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등 5명뿐이어서 매킬로이의 도전은 늘 주목받아 왔다.
올해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의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기자회견에선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처럼 얘기했지만, 정작 준비는 서둘렀다. 2주 전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혼자 연습라운드하면서 마스터스 개막을 준비했다.
매킬로이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 12분에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악사이 바티아(미국)과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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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대한 준비가 매우 잘 됐다”며 “올해 들어 어떤 대회보다도 정말 잘 준비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큰 성과보다는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과 좋은 자세에서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하는 것에 더 집중한다”며 “저는 과거를 너무 많이 돌아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미래를 너무 멀리 보지 않으려고도 노력한다. 현재에 집중하면서 한 주씩 나아가고 싶고, 그것이 바로 제가 정의하는 성공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승을 놓고 경쟁할 상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셰플러는 “골프는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라며 “모두 이븐파에서 시작하고 누가 기회를 잡느냐가 중요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셰플러는 한국시간으로 10일 밤 11시 15분에 저스틴 토마스(미국),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호세 루이스 발레스터(스페인)과 마스터스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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