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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24일 개막…송가은·손예빈 등 출전

주미희 기자I 2025.01.20 10:35:53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 개막전이자 드림투어 최초로 해외에서 펼쳐지는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공식 대회상금 30만달러, 우승상금 4만 5000달러/공식 기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500만원)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KLPGA 제공)
KLPGA 드림투어 출전 자격 상위 50명을 포함해 총 120명의 아시아 지역 선수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한국에서는 정규투어 못지 않은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KLPGA 투어 경험이 많은 송가은과 손예빈에 이목이 쏠린다.

2021년 신인상에 오르고 KL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송가은은 2024년 KLPGA 투어 상금순위 86위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반등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송가은은 “2025시즌을 시작하는 첫 드림투어 대회인 만큼 설레는 마음이 크다”면서 “올해 개선하고자 했던 부분들을 실제 플레이로 이뤄내면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코스 공략법에 대해 “전장이 길지 않지만 그린 주변이 까다로운 코스”라면서 “그린 공략이 우승 경쟁의 관건이라 아이언 샷에 최대한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투어 데뷔 4년차를 맞이한 손예빈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손예빈은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33위를 기록하며 2025시즌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한다.

손예빈은 “해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드림투어에 출전하게 되어 기대가 된다”면서 “전지훈련의 중간 성과를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인만큼 더욱 집중해서 차근차근 플레이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코스를 분석해봤을 때 전장이 짧은 파5 홀과 긴 파4 홀이 많았고, 날씨가 습하기 때문에 웨지샷이 중요할 것 같다. 웨지샷의 거리감을 빠르게 파악해서 핀에 가깝게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박예지와 미국 국적의 인터내셔널 투어(이하 I-TOUR) 회원 유다겸은 드림투어 강자로서의 면모를 뽐내겠다는 각오다. 챔피언스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홍진주도 드림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시아 지역 강자들도 한국 선수와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 국적의 선수가 본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이번 시즌부터 다음 시즌까지 I-TOUR 회원 자격 및 드림투어 시드권을 부여받아 한국 무대로 진출할 수 있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드림투어답게 푸짐한 홀인원 부상도 걸려 있어 선수들의 이목을 끈다. 3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BYD 아토3’ 차량이 부상으로 제공되고, 11번 홀에는 ‘BYD 씰’ 차량이 내걸렸다.

이번 대회에 이어 2025시즌 드림투어 두 번째 대회인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는 다음달 12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의 더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KLPGA가 아시아 골프리더스포럼(AGLF)과 함께 여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회는 기존 드림투어 대회에 비해 총상금 규모가 커 논란이 됐다. 2개 대회 총상금 규모는 30만달러(약 4억 2000만원)로 기존 드림투어의 1억원의 4배 이상이었다.

이에 2개 대회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 시즌 상금 순위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해지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는 실제 지급 상금은 총상금 30만달러로 하되, 공식 기록에 반영되는 상금은 총상금 1억원으로 변환해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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