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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되는 TV조선 ‘강적들’에서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일본통’ 전여옥 작가와 남성욱 고려대 교수가 출연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망 사건의 파장을 살펴본다.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최근 총격을 받아 숨지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남성욱 교수는 “치안 대국이면서 경제 대국인 일본에서 파산한 히키코모리가 가난한 삶의 탈출구로 정치인을 총격했다”면서 “일본 사회의 바닥을 드러내 충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전여옥 작가 역시 “정계 거물이던 아베가 총살된 것은 불안하고 구멍 난 일본 사회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작가는 “아베와 개인적으로 참 많이 만났다”면서 정치인이 아닌 ‘인간 아베’에 대한 분석을 내놔 좌중의 관심을 모았다. 금태섭 전 의원은 “시민들의 삶과 정치가 떨어져 결국 사고가 터진 것”이라며 “일본은 사회적 고민을 얘기해야 하는 정치의 기능이 죽은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가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나며 아베의 숙원이던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남성욱 교수는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이 우경화에 불을 지를 것”이라며 “아베의 생각이 리더를 따르는 성향인 일본 국민에게 스며들어 우경화가 시대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남 교수는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가느냐는 일차적 문제”라며 “안보를 지키는 것이 시대적 트렌드라면 일본 정책과 상관없이 한국은 국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TV조선 ‘강적들’은 1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