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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시즌 챔피언 주인공 누구?

이석무 기자I 2020.11.16 09:55:22
슈퍼레이스 종합 우승을 노리는 김종겸-최명길-정의철-김재현(왼쪽부터). 사진=슈퍼레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슈퍼레이스는 오는 28일과 29일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더블라운드(7, 8라운드)로 열리는 최종전에서 종합우승자가 결정된다.

한 번의 레이스를 통해 좁힐 수 있는 최대 포인트는 8점이다. 경쟁자의 실수나 불운을 기대하지 않고 실력만으로 더블라운드에서 좁힐 수 있는 점수 격차는 16점이다.

1위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부터 그와 16점 차이인 4위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까지 산술적으로 챔피언 등극이 가능하다.

84포인트를 확보한 김종겸은 사상 첫 3연속 챔피언에 도전한다. 김종겸은 지난 2018년 챔피언에 오르며 슈퍼 6000 클래스 역대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 지난해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이 됐다.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은 김의수 전 팀ES 감독이 2011년과 2012년 연달아 우승한 이후 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김종겸은 올해 전인미답의 기록에 도전한다. 2020시즌 챔피언이 된다면 지난 2008년 시작된 슈퍼 6000 클래스 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운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챔피언 경험자답게 시즌을 길게 보며 핸디캡 웨이트를 조절하고 포인트를 꾸준히 모으는 관리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위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은 79점을 획득, 같은 팀 동료인 1위 김종겸을 5점 차로 추격 중이다. 최명길은 지난 2017년을 끝으로 해외 레이스에 진출했다가 올해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복귀한지 두 경기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최명길은 한 경기만으로도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김종겸과 같은 팀에 소속돼 있어 개인 타이틀을 놓고는 집안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7시즌 당시 최명길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소속으로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해외 레이스에 참가하다가 3라운드부터 레이스에 참가했다. 슈퍼 6000 클래스에 개막 라운드부터 제대로 참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풀 시즌이 처음인 최명길이 챔피언이 된다면 풀 시즌 참가 첫 해에 종합우승을 한 역대 4번째 사례가 된다. 슈퍼 6000 클래스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08년 조항우(당시 현대레이싱), 2015년 아트라스BX 소속이었던 팀 베르그마이스터, 2018년 김종겸이 그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드라이버 순위 1위와 불과 6점차인 3위 정의철(엑스타 레이싱)도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14년 엑스타 레이싱의 창단부터 팀의 주요 드라이버로 활약해 온 정의철이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은 지난 2016년이었다. 슈퍼 6000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정의철의 활약 덕분에 엑스타 레이싱 또한 팀 챔피언의 영광을 얻었다.

하지만 정의철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면서도 우승, 챔피언과는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의철이 올 시즌 지난 6라운드에서 우승하면서 포디움 정상을 되찾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4년 3개월이었다.

정의철은 최근의 레이스와 테스트 등에서 꾸준히 상위권 기록을 내고 있다. 개인 타이틀에 도전하는 정의철의 활약 덕분에 엑스타 레이싱은 팀 챔피언까지 동시에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팀 순위 2위인 엑스타 레이싱은 1위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171점)를 26점차로 뒤쫓고 있다. 마지막 더블라운드 결과에 따라 개인 타이틀과 팀 챔피언 모두 획득할 수 있다.

68포인트의 4위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도 종합우승 희망이 남아있다.

김재현은 지난해 시즌 종합우승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8라운드와 9라운드에서 부진해 챔피언 타이틀을 놓쳤다. 이번 시즌 챔피언 타이틀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선두 김종겸과 16점 차가 작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선의 결과를 낼 수만 있다면 역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김재현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른 올 시즌 3라운드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재현이 챔피언 등극에 성공한다면 김종겸이 보유한 슈퍼 6000 클래스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김종겸은 지난 2018년 만 27세의 나이로 챔피언에 올랐다. 1995년생인 김재현은 올해 만 25세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즌 최종전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오는 28일 7라운드, 29일 8라운드 레이스를 펼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채널A와 채널A 플러스, XtvN 등을 통해 생중계 된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네이버TV, 카카오TV 등에서도 전 클래스의 레이스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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