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카잔 황인범, 2G 연속 공격포인트...극적 무승부 견인

이석무 기자I 2020.08.31 10:08:00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 사진=루빈 카잔 구단 홈페이지
타타르스탄 공화국 전통 의상을 입고 구단 홍보 이미지를 촬영한 황인범. 사진=루빈 카잔 구단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러시아 프로축구에 진출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4·루빈 카잔)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황인범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탐보프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조르제 데스포토비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후반 45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데스포토비치가 이를 머리에 정확히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

1-2로 끌려가던 카잔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황인범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카잔은 황인범이 출전한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황인범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활약하다 지난 13일 카잔과 3년 계약을 맺고 러시아 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23일 시즌 4라운드 CSKA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은 지난 27일 FC우파와 홈 경기에서도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며 러시아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결국 이날 탐보프전에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활약으로 황인범의 팀내 입지는 더욱 단단하게 굳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카잔이 속한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날이자 카잔시의 날 행사로 치러졌다. 황인범은 경기에 앞서 동료들과 함께 전통 의상을 입고 팀 홍보 이미지 촬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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