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댓글부대’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결말로 실관람객을 중심으로 ‘키보드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댓글부대’가 결말에 대한 무궁무진한 해석을 이끌어 내며 과몰입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진실과 거짓이 섞여 있는 스토리에 대한 수많은 의견이 쏟아져 나오며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렇게 몰입감 높은 작품은 정말 오랜만. 마지막 반전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엔딩까지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나오자마자 핸드폰으로 이것 저것 검색하고 있는 나”, “관객이 어떤 걸 진실로 믿느냐에 따라 결말의 경우의 수가 무궁무진하게 달라지는 게 신기했습니다. 2번 보고 왔는데 볼 때마다 저의 해석도 바뀌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앞으로 몇 번 더 볼 예정” 등과 같이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는가 하면, “어느 것이 진실인가? ‘임상진’ 기자의 고군분투는 팩트 기반인가! 지금도 헷갈린다”, “친구 4명과 영화 보고 3시간 동안 토론했습니다”, “마지막엔 임상진 기자도 진실인지 끝까지 모든 걸 의심하게 만드는 영화” 등 작품을 본 관객들까지도 영화 속 이야기와 캐릭터, 상황 등을 의심하는 과몰입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댓글부대’를 관람한 후 특정 장면이나 결말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댓글로 주고받는 이른바 ‘키보드 소문’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댓글부대’는 진실과 거짓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와 진실에 대한 기준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다양한 결말로 개봉 3주 차에 본격적인 N차 관람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결말로 과몰입을 부르며 N차 관람을 유발하는 영화 ‘댓글부대’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