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강철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부상에서 회복한 우완 불펜투수 김민수(32)였다. 김민수는 이날 8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5타자를 상대로 공 20개를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막았다. 볼넷 1개와 피안타 1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실점을 없었다. 전체적으로 KT 투수들의 경기 감각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김민수의 무실점 호투는 더 인상적이었다.
아직 완전히 폼이 올라온 것은 아니다. 최고 구속은 140km에 머물렀다. 하지만 무브먼트가 큰 변화구를 중심으로 범타를 이끌어냈다. 건강하게 공을 던진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프로 데뷔 후 다소 늦게 꽃을 피운 김민수는 2021년과 2022년 KT 불펜의 사실상 에이스였다. 2021년에는 56경기에 나와 4승 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2022년은 잠재력이 완전히 터졌다. 무려 76경기에 등판해 80⅔이닝을 던져 5승 4패 3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했다. 그해 등판 경기 수는 김범수(한화·78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김민수 없는 KT 불펜진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처럼 보였던 야구 인생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작년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오랫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좀처럼 구속과 구위가 회복되지 않아 고생했다.
설상가상 작년 7월부터 2군에 내려가 선발 보직 변경을 준비하던 도중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그렇게 김민수의 2023시즌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14경기 등판,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6.92가 1군 성적의 전부였다.
김민수는 올해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간절함의 수치가 높다. KT 구단 입장에서도 김민수의 부활이 절실하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FA 자격을 얻어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불펜진 공백이 생겼다. 박영현, 손동현 등 젊은 투수들이 잘 성장하고 있지만, 김민수가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될 것이 틀림없다.
김민수는 연습경기 등판을 마친 뒤 “오랜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르니 너무 설레고 긴장됐다”며 “마치 신인 때 처음 등판하는 것처럼 어떻게 던졌는지 정신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활하면서 통증 범위를 최소화하고 잘 이겨내고 적응해서 내 컨디션을 되찾으려 노력했다”며 “오늘 첫 실전을 앞두고 풀카운트까지 안 가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아쉽게 실패했다. 볼넷까지 허용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민수는 “2022시즌 후 팬들에게 걱정하시는 부분을 기대감으로 바꿔 드리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면서 “늦었지만 올해라도 그 약속 지킬 수 있게 열심히 시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이강인으로 졌다고?…한국 탈락에 日냉정한 평가 [일본 엿보기]](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3000540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