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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투수진의 완벽계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1차전에 이어 3차전을 승리로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컵스에 앞섰다. 역대 57번의 월드시리즈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횟수는 37번이었다. 확률은 64.9%다. 클리블랜드가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1945년 이후 71년 만에 리글리 필드에서 월드시리즈를 치른 컵스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 영봉패로 무릎을 꿇었다.
컵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번째 영봉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같은 기록은 컵스가 최초다.
클리블랜드의 막강 불펜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조시 톰린이 4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5회말 2사 2루 실점 위기에서 잘 던지던 톰린을 빼고 특급 구원 앤드류 밀러를 마운드에 올렸다. 밀러는 미겔 몬테로를 우익수 직선 타구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았다.
6회말에도 등판한 밀러는 컵스가 자랑하는 덱스터 파울러-크리스 브라이언트-앤서니 리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강력함을 과시했다.
0-0 동점이던 7회초 클리블랜드는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로베르토 페레스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타일러 네이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폭투로 주자가 3루까지 간 가운데 대타 코코 크리스프가 우전 적시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동점 균형을 깬 클리블랜드는 7회말부터 브라이언 쇼(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1삼진)를 투입한 데 이어 8회말 2사 후 코디 앨런(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3삼진)을 투입해 영봉승을 완성했다.
컵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안타와 실책으로 2사 2,3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하비에르 바에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 고개를 숙였다.
클리블랜드는 프랑코나 감독의 용병술, 작전이 100% 맞아떨어졌다. 투수교체 타이밍이나 대타 작전, 희생번트 사인 등이 모두 성공했다. ‘벤치의 승리’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반면 컵스도 마운드는 나쁘지 않았다. 선발 카일 헨드릭스가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구원투수들도 1점만 허용했다. 하지만 방망이가 5안타 무득점에 허덕이면서 투수들의 호투가 빛을 잃었다.
월드시리즈 4차전은 30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다. 클리블랜드는 1차전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된 에이스 코리 클루버(18승9패 평균자책점 3.14), 컵스는 베테랑 우완투수 존 래키(11승8패 평균자책점 3.35)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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