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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치러져야 했으나 전쟁 여파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열리게 됐다. 지난 14일 쿠웨이트 원정을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전세기를 타고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한다.
전세기를 택한 배경에는 팔레스타인전 장소가 다소 늦게 정해진 이유도 있다. 팔레스타인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에서 카타르 도하가 대체 장소로 유력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이 뒤늦게 요르단 암만으로 정하면서 대표팀의 준비 상황도 복잡해졌다.
황급히 쿠웨이트에서 요르단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알아봤으나 대표팀 전체가 이동할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여기에 많은 짐으로 인한 추가 요금까지 고려하면 전세기 비용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팔레스타인이 경기 장소를 요르단 암만으로 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라며 “암만에 팔레스타인 교민이 많이 사는 게 작용한 거 같다. 중립 지역이나 홈 팀 분위기를 내려고 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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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전전에서는 한 차례 만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경기가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3차 예선 1차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끝내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대표팀은 설욕과 함께 3차 예선 5연승으로 북중미행 7부 능선을 넘고자 한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쿠웨이트전이 끝난 뒤 “(팔레스타인전에서) 출발이 좋지 않아서 많은 팬께서 걱정하셨다”라며 “좋은 환경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