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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출신인 고인은 국립체신고를 졸업한 후 연극계에 뛰어들었다. 1962년 동아방송에 입사하면서 음향 일을 맡게 됐으며 1970∼1980년대 2만 여개의 소리를 만들어 냈다.
만화영화 ‘로봇 태권브이’의 음향작업을 담당했으며,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및 대전엑스포 등 여러 대형 이벤트에서 사운드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콜라 광고에서 병 따는 소리로 백지 수표를 받았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고인의 예명 ‘벌래’는 연극판을 누빌 때 연극인 고(故) 이해랑이 붙여준 별명 ‘벌레’를 ‘벌래’로 고친 것이다. 왜소하지만 부지런히 다닌다는 뜻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황경자 여사와 아들 김태근(음향회사 38오디오 대표이사)·김태완(38오디오 이사)씨.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 발인 23일 오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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