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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지역신문인 ‘탬파베이 타임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구단이 2025년 시즌을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홈구장인 조지 M. 슈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치를 계획이다”고 전했다.
당초 탬파베이는 연고지인 세인트피터스버그 인근 클리어워터에 위치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훈련구장 베이케어 볼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염두에 뒀지만 최종적으로 슈타인브레터 필드를 선택했다.
탬파베이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 지붕이 파손된 상태다. 지붕 대부분이 뜯겨나가 내년 시즌 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세인트피터즈버그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로피카나필드의 복구 공사비는 약 5570만 달러(약 784억원), 복구 기간은 2026시즌 개막전 경기 전까지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탬파베이는 내년 시즌 경기를 치를 임시 홈구장을 물색해왔다.
탬파베이가 경기를 치를 스타인브레너 필드는 탬파시 북서부에 위치한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이다. 1996년개장 당시는 레전드 필드였지만 2010년 타계한 전 구단주의 이름으로 경기장 이름을 바꿨다. 1만1000석의 관중석을 구비했다.
경기장 규모는 작지만 메이저리그 수준의 그라운드나 내부 시설이 갖춰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구장 가운데 관중석 규모가 가장 크다. 무엇보다 탬파베이 연고지인 세인트피터스버그 안에 경기장이 자리해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탬파베이는 내년 스프링캠프를 포트 샬럿에서 소화한 뒤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스타인브레너필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플로리다 지역의 무더위를 지적하며 여름에 돔구장이 아닌 야외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탬파베이는 2028시즌부터 세인트피터스버그 시내에 지어지고 있는 최신식 신축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