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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은 내 첫 국제 대회였다”라며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렸던 손흥민은 함부르크(독일) 시절이던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어 2011년 1월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 소속으로 첫 국제대회에 나섰다. 박지성, 이영표, 기성용 등과 함께 했다.
손흥민은 인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당시 만 18세 194일로 역대 한국 A매치 최연소 득점 2위 기록이다.
이후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 토트넘을 거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거듭났고 현재 주장 임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위해 카타르로 돌아온 건 특별한 일”이라며 “나와 우리나라를 위해 특별한 대회로 만들고 싶다”라고 우승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긴 여정이 될 것이기에 매 경기 집중하며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에게도 아시안컵은 풀어야 할 숙제다. 2011년 첫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고 2015년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선 8강에 그쳤다. 네 번째 아시안컵에 나서는 손흥민은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손흥민은 “축구이기에 2011년, 2015년, 2019년 그리고 2023년 대회 대표팀을 비교할 수 없다”라며 “세대와 축구 스타일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현재 대표팀에 대해선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린 환상적이고 놀라운 팀이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면서도 “우린 64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이건 꽤 긴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로 이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새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