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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최근 서울시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 김정은은 극 중 정의감에 불타는 강남 재벌이자 강남순(이유미 분)의 엄마 황금주 역을 맡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강남순’은 최종회에서 1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TOP10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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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더 있고 싶은데 집에 가라고 하더라. 전혀 힘들지 않았고 너무 재밌고 행복하게 찍었다. 황금주는 괴력을 갖고 있고 돈이 너무 많아서 플렉스로 해결하는 캐릭터지 않나. 연기를 하고 오면 스트레스가 해소된 느낌이 많이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김정은은 “다시 한번 느끼지만 스토리가 캐릭터를 이길 순 없는 것 같고, 같이 하는 사람과의 소통과 사람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배우들이 외롭단 얘기를 많이 하지 않나. 혼자 고독하게 캐릭터를 돌파해야 하기 때문에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데 감독님과 소통에 있어서 단 하나도 외롭지 않았다. 저는 저 혼자 한 건 아무것도 없고 감독님, 배우들과 다 같이 현장에서 사랑하면서 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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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MZ세대부터 김해숙 선생님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좋은 드라마나 여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볼 때 피가 끓어오르는 느낌이 나더라. 20~30대의 그것과 지금의 나의 온도차가 크게 다르지 않구나 싶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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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넷플릭스 순위도 좋고 인도에서도 서면 인터뷰가 와서 기쁜 마음으로 응했다. 그런 체감이 굉장히 컸다. 나오미 캠벨만큼 신기한 게 쇼츠다. 너무 웃긴 것 같다. 그걸 그렇게 좋아하실 줄 몰랐었다. 감독님께서 ‘요즘은 짤로 돌아야 돼요’ 하셨을 때 잘 모르니까 ‘네 네’ 했었는데 너무너무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우가 아무리 뭘 한다고 해도 대중이 인정해주지 않고 찾아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다. 참 씁쓸한 일인데 그 사람에 대해 관심 없다는 것만큼 슬픈 얘기가 있을까 싶다. 연기의 의도를 알아주시고 기대를 주시는 것만큼 저에게 기쁜 일은 없는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면서 “이것에 힘입어 관리도 열심히 하고 황금주의 대인배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현장에서 좋은 화합을 하면서 다음 스텝을 밟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김정은은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감히 할리우드 같은 데서도 좋은 기회가 오면 정말 해보고 싶다. 김칫국이지만 정말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