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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부산국제영화제 "이 영화,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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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기자I 2012.09.28 15:05:55

프로그래머 추천영화 7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는 모두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그중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93편이다. 올해 영화제는 예년보다 일정이 하루 늘어 10일간 개최된다. 그래도 이 많은 영화를 모두 챙겨보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올해 부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들.

‘릴리아 쿤타파이의 6단계 법칙’
◇ 릴리아 쿤타파이의 6단계 법칙

필리핀 / 앙트와넷 자다온 / 아시아 영화의 창

30여 년 동안 무명의 배우로 살아온 할머니 배우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모큐멘터리. 공포영화 속 무서운 늙은 노파 역으로 유명한 엑스트라 배우 릴리아 쿤타파이의 이야기를 사실에 허구를 더해 독창적으로 엮었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따뜻한 온기가 넘쳐나는 영화다”라고 평가했다.

‘웰랑 뜨레이’
◇ 웰랑 뜨레이

한국 / 김태일 / 와이드 앵글

내전으로 얼룩진 캄보디아 민중사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감독의 가족 모두가 제작진이 되어 캄보디아를 찾는다. 그곳에서 이들은 부농족인 뜨레이 가족을 만난다. 영화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가족의 공존에 초점을 맞춘다. 홍효숙 프로그래머는 “가족이 함께하여 가능했던 영화”라고 소개했다.

‘사랑의 서사시’
◇ 사랑의 서사시

아프가니스탄 / 라티프 아흐마디 / 아프가니스탄 국립 영상자료원 특별전

용맹스러운 샤리프와 아름다운 마자리는 서로 깊이 사랑하지만 서로 원수지간인 부족에서 태어났다. 일 년에 한 번씩 열리는 두 부족 간의 대결에서 패한 마자리의 아버지는 이들의 사랑을 이용하여 계략을 꾸민다.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컬러 영화답게 아름다운 영상과 로맨스가 충만하다. 조영정 프로그래머는 “비극적 사랑이 얼마나 비극적일 수 있는지, 그 끝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했다.

‘소피아의 고집 센 남편’
◇ 소피아와 고집 센 남편

콜롬비아 / 안드레스 부르고스 바예호 / 월드 시네마

남미의 아름다운 색감으로 빛나는 동화 분위기의 콜롬비아 영화. 인생의 중반을 훌쩍 넘어선 부부의 일상과 일탈을 통해 인생을 무겁지 않게, 가슴 뭉클하게 통찰한다. 이수원 프로그래머 추천작.

‘터치’
◇ 터치

한국 / 민병훈 / 한국영화의 오늘

사연 많은 세 식구로 구성된 어느 가족의 이야기이자 앞으로 완결될 감독의 ‘생명 3부작’ 첫 번째 편. 어느 날 딸에게 예기치 못한 불운한 사건이 일어나고 이 일로 여자는 뜻밖의 국면에 직면한다. 감독은 영화 속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배우 김지영과 유준상이 부부 역할을 맡았다. 전찬일 프로그래머는 “김지영의 연기가 압권이다. ‘발견!’이란 수식이 과장이 아닌, 생애 최고의 열연을 보인다”고 극찬했다.



‘로렌스’
로렌스

캐나다 프랑스 / 자비에 돌란 / 월드 시네마

이상용 프로그래머 추천작. 캐나다의 천재 소년이라고 할 수 있는 20대 감독, 자비에 돌란의 작품이다. 이야기는 남자로 살았다가 여자로도 살게 되는 버지니아 울프의 유명한 소설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진 ‘올랜도’를 연상시킨다. 스타일적으로는 ‘매그놀리아’를 만들던 시절의 폴 토마스 앤더슨을 떠올린다. 그만큼 강렬한 캐릭터의 에너지가 3시간에 달하는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세션: 이 남자가 사는 법’
◇ 세션: 이 남자가 사는 법

미국 / 벤 르윈 / 월드 시네마

전신마비로 평생 침대 위에서 살아야만 하는 한 장애인의 ‘소박한’ 소원은 성관계를 해 보는 것. 그리고 ‘섹스 볼런티어’로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여자, 이 둘의 아름다운 만남이 시작된다. 자칫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장애인의 성 문제를 간결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감동 드라마.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할리우드 중견 배우 존 호크스, 헬렌 헌트, 윌리엄 H. 메이시 그리고 한국계 여배우 문 블러드굿까지 모든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가 볼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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