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는 각 크루의 미들 계급 댄서들이 메인 댄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차 대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끝 마네퀸의 윤지와 왁씨가 메인 댄서 자리를 꿰찼다.
윤지가 눈물을 쏟은 건 모니카의 심사평을 듣고 난 이후다. 모니카는 “다양한 연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윤지와 왁씨의 춤을 봤을 때 무서운 영화나 전쟁 영화를 본 것 같은 진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내 그는 “그런데 과연 사람들이 두 사람의 춤을 보고 예쁘다고 할 수 있을까. 과연 이들의 움직임을 보고 ‘와, 여자들이 참 섹시하다’까지만 갈까. ‘너무 무서워서 못봐주겠어’라고 얘기할까. 이 에너지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평을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뒤이어 모니카는 “(그럼에도) 전 이번에 대중이 이런 강함도 맛봤으면 좋겠고, 춤의 또 다른 관점이나 이념, 느낌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용기 있게 윤지와 왁씨를 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모니카의 심사평을 들은 윤지는 생각이 많아진 듯한 모습을 보인 끝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는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복합적 감정이었다”고 했다. 크루원들과 이야기하면서는 “그동안 몸이 어떻다, 얼굴이 어떻다 같은 유튜브 댓글이 많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그동안 내가 그런 반응을 너무 무시하고 살았나 하는 의문이 생겼다. 예쁘게 잘 보여줄 수 있는 게 중요한가 하는 의문이 드니까 타격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윤지는 “그 말(모니카 심사평)이 이해는 간다. 에너지를 조절해야 하는 것도 맞다. 모든 게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라면서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