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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성은 19일 “이정현과 계약기간 3년, 첫 해 보수 총액 7억원(연봉 4억9000만원, 인센티브 2억1000만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노련한 게임 운영 능력을 보유한 이정현이가 팀 전력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베테랑 선수로서 팀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현은 ‘금강불괴’라고 불릴 정도로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으 기량을 뽐냈다. 지난 2021~22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에 나서며 프로농구 최다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갔다. 2010년 10월 15일 프로 데뷔전 이후 대표팀 차출과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한 번도 빠짐없이 경기에 나섰다.
이정현은 지난해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 KBL 최초 50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4월 5일까지 통산 528경기를 연속으로 소화했다.
단순히 경기만 많이 뛴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 54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13.1점 3.3어시스트 3.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평균 출전시간도 26분32초로 적지 않았다.
지난 시즌 서울삼성은 가드 포지션에서 김시래 홀로 고군분투했다. 뒷받침해야 할 천기범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김시래의 부담이 훨씬 컸다.
가드진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9승 45패로 최하위에 그쳤던 서울삼성은 이정현의 보강으로 다음 시즌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