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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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대검찰청 트위터 관리자가 SBS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팬이라고 간접적으로 인증해다.
한 트위터리안이 대검찰청 트위터(@spo_kr)에 “4인 이상의 고스톱 도박 도중 옆에 있는 외계인이 시간을 멈춰서 자신이 돕고자하는 사람의 패를 임의적으로 좋은 패로 바꿔주고, 그로 말미암아 도움을 받은 사람이 돈을 딴 행위는 사기도박에 해당하나요?”라는 글을 올려놓았다. 대검찰청 트위터는 “2인의 공범 중 1인이 한 달 뒤 지구를 떠날 것이므로, 공소권 없음이 될 것. 나머지 한 명에 대한 혐의 입증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라는 센스넘치게 답변했다. 이어 “초능력을 통해 똥광과 쌍피를 마구 깔아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면 기소도 가능합니다. 외계인의 ‘인’을 외국인의 ‘인’과 동일개념으로 볼 것인지 여부는 글쎄요. 물론 도민준씨를 ‘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깐따삐야, 둘리, ET급으로 규정한다면 국민 정서에 반하지 않을까. 여러 생각이 듭니다”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 대검찰청 트위터와 트위터리안의 대화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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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트위터와 트위터리안의 대화는 ‘별에서 온 그대’ 16회 방송 분량에서 비롯됐다. 극 중 천송이(전지현 분)가 영화 촬영 대기중 스태프들과 고스톱치다가 고도리와 오광 등으로 판을 싹쓸이해 주위를 놀라게 하는 장면이었다. 스스로도 그녀는 “천타짜라고 불러달라”라며 신이 나게 고스톱을 즐겼는데, 알고 보니 이는 민준(김수현 분)이 시간멈춤 초능력을 이용해 송이의 패를 슬쩍 바꾸면서 고스톱판도를 완전히 뒤짚어 놓았던 것이었다.
‘별에서 온 그대’는 19일과 20일 각각 18회,19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