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 하루 전인 이날 오전 예매율 49.7%, 사전 예매량 13만 4899명을 기록 중이다. 11월 극장가는 현재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더 마블스’, ‘프레디의 피자가게’ 등 외화 기대작들을 비롯해 ‘소년들’ 등 한국 영화까지 흥행에 실패해 처참한 상황이다. 일일 평균 1만~2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는 등 동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 가운데 ‘서울의 봄’이 언론 배급 시사 후 쏟아지는 극찬, 입소문 등에 힘입어 다시 한 번 한국영화에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욱, 임수정 주연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이 9.5%(2만 5695명)로 예매율 2위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이 3.4%(9360명)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979년 12.12 사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최초의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박해준,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이 12.12 사태를 주도한 전두환을 모티브로 각색한 가상의 인물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연기했고, 정우성이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