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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볼룸에서 열리는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12일 PBA-LPBA 128강 대진표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마무리된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은 프로무대에 처음 도전한 ‘뉴페이스’들이 주목을 받았다. ‘튀르키예 강호’ 찬 차팍(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하나카드) ‘스페인 영건 3인방’ 안토니오 몬테스, 안드레스 카리온, 이반 마요르 등이 데뷔전을 치렀다.
곧바로 프로무대에 적응하기엔 어려움이 따랐다. 16강에 오른 안토니오 몬테스을 제외하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 시즌만에 복귀전을 치른 ‘초대 챔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역시 32강서 만족해야 했다. 휴식기 전 기량과 비교해 어딘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응우옌 꾸억 응우옌은 ‘공포의 목장갑’ 황지원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분루를 삼켰다. 차팍은 64강에 올랐으나 강동궁에 막혀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반 마요르와 안드레스 카리온은 각각 첫 판서 임성균과 앙기타에 완패했다.
이들은 20여일 만에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 나란히 15일과 16일 PBA 128강 1, 2일차에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응우옌은 첫 판서 ‘영건’ 조건휘(SK렌터카, 15일 오후3시)를 상대하고 찬 차팍은 15일 저녁 8시 같은 국적의 ‘베테랑’ 사와쉬 불루트와 맞붙는다. 카리온은 신정주와 15일 오후3시 한국-스페인간 3쿠션 젊은 피 맞대결을 준비한다.
이반 마요르도 16일 오후 3시30분 서현민(웰컴저축은행)에 도전장을 낸다. 데뷔전서 16강에 오른 안토니오 몬테스는 박흥식(A)을 상대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개막전 128강이 그대로 재현된 ‘리벤지매치’도 주목된다. ‘PBA챔프’ 오성욱(휴온스)는 정시용과 128강에서 만난다. 오성욱은 지난 개막전 128강에서도 정시용에 1-3으로 패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영천도 개막전서 0-3 완패했던 ‘스페인 강호’ 마르티네스와 또 한번 만난다. 신기웅도 김재근을, 임준혁은 이정훈을 상대로 나란히 개막전 설욕에 도전한다.
지난달 ‘경주 블루원리조트챔피언십’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꺾고 프로데뷔 첫 우승을 거머쥔 조재호(NH농협카드는 큐스쿨 차순위 자격으로 와일드카드출전권을 얻은 윤성수와 16일 밤11시 대결한다. 사파타는 이성림과 16일 오후 1시 대회 첫 경기서 맞붙는다.
쿠드롱 역시 큐스쿨 차순위 와일드카드로 참가하는 이정수와 15일 밤 10시30분에, 강동궁은 김용수을 상대로 16일 밤 11시에 첫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인 LPBA는 14일 오전 10시 128강을 시작으로 64강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부터 LPBA는 직전 대회 성적이 아닌 최근 5개 투어 성적을 합산한 랭킹으로 대진표가 짜여진다. 베트남 여성 최초로 프로당구에 도전하는 응우옌 린 뀐은 14일 오후 4시부터 1조에서 이마리, 이하니, 민정희와 서바이벌 경기로 데뷔전을 치른다.
이밖에 김세연(휴온스)과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5조서 김은희, 김혜진(B)와 대결한다. 김진아(하나카드·17조) 서한솔(블루원리조트·6조), 올리비아 리(미국·25조), 정보윤(22조) 등도 128강에서 출발한다. 각 조 1위 26명과 2위 가운데 애버리지 순(동률이면 하이런)으로 6명이 64강에 진출한다.
개막전 우승자 스롱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김가영(하나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강지은(크라운해태) 임정숙(SK렌터카) 등 최근 5개투어 상위 32명은 시드를 얻어 64강에 직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