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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홀게르 비투스 노츠코프 루네(321위·덴마크)를 2-1(6-3 3-6 7-6<7-4>)로 제압했다.
2시간 23분 접전 끝에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권순우는 파쿤도 바그니스(104위)-프란치스코 세룬돌로(114위·이상 아르헨티나)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권순우는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에 6차례 출전했으며 16강에 든 것은 2월 싱가포르오픈 8강 이후 이번 대회가 두 번째다.
2003년생 신예 루네를 만난 권순우는 마지막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3, 3-4로 끌려갔지만 연달아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권순우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더블 폴트로 6-4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
루네는 현재 세계 랭킹이 300위 대지만 3월 칠레 산티아고 열린 투어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33위 브누아 페르(프랑스)를 꺾고 8강까지 올랐던 선수다. 권순우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클레이코트 시즌에 돌입, 5월 프랑스오픈을 대비할 예정이다.
이 대회 톱 시드는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5위·스페인)가 받았고, 2번 시드는 파비오 포니니(18위·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