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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사채업자2 전환규, '개탤맨' 고명환 문천식 계보 잇는다

김은구 기자I 2008.03.18 11:39:31
▲ 전환규(출처=틴틴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개그맨 전환규가 고명환, 문천식으로 이어지는 MBC 공채개그맨 출신 ‘개탤맨’의 계보를 잇고 있다.

지난 2004년 MBC 개그맨 공채 14기로 데뷔한 전환규는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누구세요?’를 통해 정극 연기에 첫발을 내디뎠다.

개그 스타에서 드라마로 연기 영역을 확장한 ‘직속 선배’ 고명환과 문천식의 뒤를 전환규가 잇고 있는 것.

이 드라마에서 전환규가 맡은 역할은 김형종과 함께 여자 주인공 영인(아라 분)을 괴롭히는 사채업자다. 이 드라마의 인터넷 홈페이지 출연자 소개란에는 배역 이름도 없이 김형종은 사채업자1, 전환규는 사채업자2로 소개돼 있다.

그러나 두 사채업자는 영인의 아버지 일건(강남길 분)이 생전에 진 빚을, 아버지의 사망으로 외톨이가 된 영인에게 받아내려 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로 드라마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환규는 “내가 맡은 사채업자2가 사채업자1보다는 좀 더 착하고 영인을 감싸주고 싶어 하는 마음도 갖고 있다”며 “처음 하는 정극 연기인데 주위 스태프가 웃어 민망할 때도 있지만 나름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MBC ‘개그야’와 함께 정극 드라마도 기회가 닿는 대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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