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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간판’ 차준환·김예림, 동계체전 대학부 금메달

주미희 기자I 2023.02.19 17:42:45

여고부는 김채연 우승…4대륙 우승 이해인은 4위

19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프리스케이팅 남자 대학부 경기에서 차준환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대학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19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대학부 싱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9.42점, 예술점수(PCS) 91.81점을 받아 합계 181.23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100.70점을 더해 최종 합계 281.93점을 작성한 차준환은 243.84점으로 2위에 오른 이시형(23·고려대)을 크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었지만 이어진 점프 요소에서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가 2회전 처리하는 실수를 범했다.

그래도 차준환은 당황하지 않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실수 없이 진행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스텝 시퀀스(레벨 3) 이후 가산점을 얻는 후반부가 시작됐다.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점프에 이어진 트리플 악셀까지 완벽하게 뛰었다.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에서는 점프 회전 수가 90도 수준으로 부족한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감점을 당했다.

그러나 차준환은 남은 비점프 요소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2), 코레오 시퀀스(레벨 1)를 차례로 수행한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대학부에서는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김예림(단국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48점을 받았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4.61점을 획득해 합계 203.0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김채연(수리고)이 총점 212.0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위서영(수리고)이 202.49점으로 은메달을, 김민채(신정고)가 199.58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김연아(은퇴) 이후 4대륙선수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이해인(세화여고)은 총점 193.23점으로 최종 4위에 그쳤다.
김예림(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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