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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지 등 현지 매체들은 LA 경찰이 아미 해머의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피라는 이름의 여성은 최근 변호사를 동반한 기자회견에서 아미 해머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교제하며 폭력적인 강간과 신체적 학대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에피는 “2017년 4월 24일 아미 해머가 4시간 넘게 나를 폭력적으로 강간했고 반복적으로 내 머리를 벽에 박아 얼굴을 멍들게 했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다른 폭력 행위도 있었다”며 “그가 날 죽일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당 주장에 아미 해머 측은 강력 부인했다. 아미 해머 측은 “에피는 2020년 7월 18일까지 아미 해머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려주는 문자를 보냈다”며 “해머는 그녀와 그런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또 “아미 해머는 그녀의 집착이나 왜곡된 성적 욕망을 폭로하려는 의도는 없다. 하지만 그녀가 변호사를 고용하고 기자회견을 열면서 이 문제를 확대했다”며 “아미 해머와 그녀의 관계는 서로 합의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아미 해머는 최근 식인 발언 의혹, 16세 러시아 소녀와의 불륜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7월 아미 해머는 엘리자베스 챔버스와 결혼 10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혼 발표 후 한 네티즌은 아미 해머가 러시아 소녀와 3년 동안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미 해머가 보낸 것으로 추측되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내 노예가 돼라”, “난 네 피가 필요해” 등 음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한 아미 해머의 전 여자친구 페이지 로렌즈는 지난 1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미 해머가 내 갈비뼈를 제거할 의사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아래 갈비를 제거해서 요리를 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고도 폭로한 바 있다. 여기에 아미 해머가 칼로 ‘A’라는 글자를 등급 새기듯 자신의 피부에 새겼으며 이를 친구들에게 자랑했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이어지는 폭로에 아미 해머는 출연을 앞둔 새 영화 ‘샷건 웨딩’에서 자진 하차했다. 그는 당시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나를 향한 악랄하고 거짓된 공격에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아미 해머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세상을 바꾼 변호인’ 등에 출연한 배우로, 이 작품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