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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여사는 ‘2017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의 대중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문학, 미술, 음악, 국악, 연극, 무용 부분 수상자와 함께 상을 받는다.
문체부는 이선미 여사의 수상에 대해 아들의 어린 시절 남다른 음악적 성향을 알아보고 4세 때부터 피아노 교육 등을 시키며 재능을 키워줬고 가수의 길을 걷는 아들을 응원하면서도 때로는 가차없는 비판을 했으며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자금관리를 하면서 든든하게 아들을 후원해준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건모는 1992년 1집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해 독특한 음색과 디스코풍 댄스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핑계’, ‘첫인상’, ‘잘못된 만남’, ‘서울의 달’, ‘사랑이 떠나가네’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고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연속 골든디스크 대상, KBS가요대상 대상, 201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청소년 시 분야를 개척해 많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한 시인 박성우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 미술 분야에서는 다양한 자연 재료를 혼합해 명상적이고 자기 성찰적인 작품을 보여주는 설치미술가 김승영의 어머니 박흥순 여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음악 분야는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로 각광을 받았으나 31세의 젊은 나이에 급성심정지로 생을 마감한 고 권혁주의 어머니 이춘영 여사, 국악 분야는 제72회 춘향제 전국판소리명창대회 대상, 제17회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판소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국악인 방수미의 어머니 구현자 여사, 연극 분야는 1984년 극단 완자무늬를 창단해 지금까지 연극 연출, 극작, 연기, 출판 등 연극 전반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 김태수의 어머니 조용녀 여사, 무용 분야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이자 간판스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발레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발레무용수 황혜민 씨의 어머니 김순란 여사가 상을 받는다.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991년에 음악 분야 수상자를 최초로 배출한 이래 수상 분야를 7개(문학, 미술, 음악, 국악, 연극, 무용, 대중예술)로 넓혀가며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했다.
수상자는 개인,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 및 문체부 자체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와 대나무무늬로 장식된 금비녀 죽절잠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