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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렇게 보면 더 재밌다⑤]태권도 '최강의 고독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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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우 기자I 2008.08.08 10:57:54

왕광연 광주체고 감독이 소개하는 태권도 감상법.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정리]태권도가 재미없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솔직히 우리같은 전문가가 봐도 재미없게 느껴지는 요소가 많다. 현재의 채점 제도 아래서는 재미없는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태권도는 공격이 들어가는 동안 역습을 당할 여지가 많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발차기는 누가 뭐래도 세계 최강이다. 그러나 발차기를 할때 상대도 반격을 하게 되고 그 반격이 점수로 인정받을 경우 똑같이 1:1이 된다.

▲ 태권도 금메달을 노리는 황경선
특히 높은 점수(2점)를 딸 수 있는 머리쪽 발차기는 기술이 크기 때문에 반격을 당할 여지가 더 크다.

여기에 종주국이자 세계 최강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더 어렵다. 상대의 어설픈 반격도 똑같이 점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선수들이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제대로 맞지 않았음에도 똑같은 점수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 선수권 대회에 대표 선수들을 이끌고 참가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그러다보니 공격보다는 스텝을 이용한 많은 움직임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 확실한 공격기회만 노리지 않으면 억울한 경우를 당할 수 있다.

태권도를 지켜보는 국민들이 이런 우리 선수들의 절박함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하루에 4차례에 걸쳐 땀을 흘렸다.

새벽과 아침,오후 훈련도 모자라 야간 훈련까지 자청해가며 차고 또 찼다. 야간 훈련은 강제 조항이 아님에도 한 선수도 빠지지 않고 기술을 가다듬었다. 보다 정확한 공격을 위해 최강의 기술도 더욱 날카롭게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치고 받는 화끈함만 기대하기 보다는 선수들과 한 마음이 돼 단 한번의 찬스라도 제대로 살려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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