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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안 '기다리다 미쳐'서 베드신... "영화 데뷔 쑥스럽네~"

박미애 기자I 2007.12.18 18:24:20
▲ 데니안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인기그룹 god 출신 데니안이 쑥스럽게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데니안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영화 데뷔작 '기다리다 미쳐'(감독 류승진, 제작 아이필름, 블루버스픽쳐스) 시사회에서 자신의 첫 영화를 보는 것이 낯뜨거운 듯 내내 얼굴을 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 데니안은 "큰 스크린에 내 얼굴이 클로즈업돼 크게 나오는 게 많이 낯설다"며 수줍어 했다. 연기 경험이 거의 전무한 데다 첫 영화에서 베드신을 찍고 팬티차림의 모습도 등장하다 보니 얼굴이 빨개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데니안은 "가수 데뷔 전 1집 앨범이 나왔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며 "부담도 되지만 설레고 기분도 좋다"고 새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상황만은 아니다. 데니안의 '기다리다 미쳐'는 내년 1월1일 개봉하는데 함께 god 멤버로 활동한 손호영의 '용의주도 미스신'은 18일, 윤계상의 '6년째 연애중'은 내년 2월 개봉하는 탓에 연기가 비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데니안은 "정말 우린 인연이 질기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며 "우연찮게 개봉시기가 비슷해졌지만 다른 멤버들의 영화도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기다리다 미쳐'에서 데니안이 맡은 역할은 인디밴드의 리더 서민철 역. 극중 서민철은 군 입대한 후에야 뒤늦게 남보람(장희진 분)의 사랑을 발견하는 '연애 늦둥이'다.

미국 시민권자인 데니안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군대에 가지 않는 내가 민철을 연기해도 되는지 망설여지기도 했다"면서도 "'기다리다 미쳐'는 군대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군대로 인해 사랑하는 연인들이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해프닝에 초점을 둔 영화기 때문에 큰 부담을 갖고 않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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