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영규, '아이쇼핑'서 쓸쓸한 퇴장…작품 남기고 떠났다

최희재 기자I 2025.08.05 09:14:25

ENA 드라마 '아이쇼핑'
고 송영규 유작으로 남아
'아이쇼핑' 측 본 방송서 추모 메시지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고(故) 송영규가 유작으로 남은 ‘아이쇼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퇴장했다.

(사진=ENA 방송화면)
지난 4일 방송한 ENA 드라마 ‘아이쇼핑’ 5화에서는 고 송영규가 연기한 윤세훈 캐릭터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송영규는 극 중 주안(안지호 분)의 양아버지이자 대형 교회의 담임 목사 윤세훈 캐릭터를 맡았다. 목사라는 직업으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지만 사실은 김세희(염정아 분)의 돈 세탁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세희는 불법으로 아이들을 사고 파는 행위를 정당화하는가 하면 유전자를 조작하는 ‘아이쇼핑법’을 만들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세훈은 이런 김세희를 돕는 듯하면서도 거액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버려진 아들인 주안은 교회를 찾아가 양부 윤세훈을 전기충격기로 기절시켰다. 이후 아이들은 떠났지만 윤세훈은 상처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운영자이자 김세희가 키운 인간병기 정현(덱스 분)은 윤세훈을 제거했고, 윤세훈은 쓸쓸한 말로를 맞이했다.

TV로 송출된 본 방송 말미에는 ‘아이쇼핑’ 측의 추모 메시지도 담겼다.

(사진=정태우 인스타그램)
고 송영규는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아이쇼핑’은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앞서 고 송영규의 음주운전 송치로 인해 작품에 타격을 입었던 ‘아이쇼핑’ 측은 “극의 흐름과 시청 이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 출연 장면을 최소한으로 방영하려 한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고 송영규가 출연 중인 또 다른 작품인 SBS ‘트라이’ 측은 4일 입장을 내고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고인이 유작 두 편을 남기고 떠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또한 이어지고 있다. ‘트라이’에 함께 출연한 배우 장혁진은 4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많이 힘들고 무섭고 걱정됐겠다”라며 “전화라도 해볼걸”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혁과 정태우는 빈소에 방문해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이종혁은 “허망하오. 세상이 그리 싫었소?”라며 “나 이뻐해주더니... 잘 쉬세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예전 연극과89 선배님. 골프 잘 친다고 해놓고 나 못 이겼으면서, 한 번 더 쳐야되는데 약속해놓고...”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정태우는 “사랑하는 영규 형. 사랑한다는 표현을 참 많이 하셨던 영규 형. 사랑합니다”라고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용인시 다보스병원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8시,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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