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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방관’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개봉 당일인 지난 4일 관객수(8만 1673명)보다 오히려 관객수가 증가했다. 또 전날인 지난 10일 관객수(8만 6230명)와 비교하면 11.8%나 증가해 개싸라기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는 반응이다.
또 지난 11일 개봉한 ‘대가족’(감독 양우석), 24일 개봉을 앞둔 ‘하얼빈’(감독 우민호) 등 국내 주요 신작은 물론, ‘모아나2’(감독 데이비드 데릭 주니어), ‘위키드’(감독 존 추) 등 쟁쟁한 외화들을 제치고 현재까지도 실시간 예매율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전 예매량 7만 4701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개봉한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6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실화 소재로, ‘친구’,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 중인 배우 곽도원이 주연으로 출연해 개봉까지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이에 개봉 직전까지 곽도원의 존재가 리스크가 될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오로지 영화의 취지와 스토리, 진정성의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단 평가다. 주원을 비롯해 유재명, 이유영, 이준혁, 오대환, 김민재, 장영남 등 배우들의 뜨거운 앙상블도 화제다.
‘소방관’은 개봉과 동시에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119원 기부 챌린지’는 ‘소방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형태다.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소방관’ 관객들의 ‘119원 기부 챌린지’가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져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뜻깊은 행보로 이어 나갈 전망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모아나2’가 유지했다. 같은 날 4만 292명을 모아 1위인 ‘소방관’과 관객수 차이가 크다. 누적 관객수는 231만 8298명이다. 김윤석,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대가족’은 ‘소방관’, ‘모아나2’의 열기에 밀려 개봉일인 전날 박스오피스 3위로 포문을 열었다. 같은 날 3만 5078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6만 4902명을 기록했다.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4위로 1만 8686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55만 6906명을 나타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소방관’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하얼빈’이 2위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사전 예매량 6만 6268명을 기록했다. ‘모아나2’가 예매율 3위(사전 예매량 4만 7901명), ‘대가족’이 4위(3만 7168명)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