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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에서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 시상식에서 ‘파고’의 라몬 모리스가 미니시리즈(Limited·Anthology Series)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 부문에는 ‘동조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파고’ 라몬 모리스, ‘펠로 트래블러스’의 조너선 베일리, ‘베이비 레인디어’의 톰 굿먼-힐. ‘트루 디텍티브: 나이트 컨트리’의 존 호크스가 노미네이트 됐다.
앞서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주목 받은 ‘동조자’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수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룬 작품. 박찬욱 감독이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인 ‘동조자’는 박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인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작품에서 1인 4역을 맡아 연기했다.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가 주최하는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