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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강승진 씨(48)와 아들 강지호 군(16)이다. 강승진 씨는 OB베어스 시절부터 베어스를 응원하며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는 것을 소망했던 그는 현재 사회인 야구 선수 및 심판으로 활동하며 못다 이룬 꿈을 조금이나마 실현하고 있다.
강승진 씨의 꿈은 아들 강지호 군이 이어받았다. 태어났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두산베어스를 응원한 ‘모태 베어스 팬’ 강 군은 현재 구리시 인창고등학교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두산베어스는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기’라는 두 부자(父子)의 소원을 23일 키움히어로즈전에 앞서 이뤄준다.
사연을 신청한 아내 이소영 씨는 “남편의 오랜 꿈을 이뤄주고 프로 선수를 꿈꾸는 아들이 힘든 순간에 일어설 수 있는 작은 불씨를 심어 주고 싶었다”며 “아내의 마음으로 또 엄마의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해 써내려가며 신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들이 이번 시타를 계기로 조금 더 진지하게 자신의 꿈을 바라보길 바란다”면서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산베어스는 올 한 해 팬들의 크고 작은 소원을 들어주며 선수단과 팬들의 접점을 늘리고,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