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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은 23일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의 녹화방송으로, 제이홉은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특별 초청으로 오프닝을 맡아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 ‘모어’(MORE), ‘마이크 드롭’(MIC Drop) 등 3곡을 선보였다.
사회를 맡은 올림픽 유도 챔피언 테디 라이너는 제이홉의 전역 후 첫 복귀 무대를 전 세계 독점으로 방송하는 것을 강조하며 “K팝 최고의 댄서이자 패션 아이콘 메가 스타”라고 소개했다.
제이홉이 등장하자 객석은 방탄소년단 팬클럽 응원봉 ‘아미밤’의 보라색으로 가득찼고 팬들의 함성은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커졌다.
이날 공연은 143년의 역사를 지닌 라무뢰 관현악단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올드스쿨 힙합과 록 장르가 결합된 ‘모어’가 새롭게 편곡돼 오케스트라의 관악기와 타악기의 강렬한 연주와 제이홉의 샤우팅이 결합하자 관객들의 반응이 폭발했다.
하이라이트는 ‘마이크 드롭’이었다. 팬들은 노래의 한국어 랩 가사를 정확하게 따라해 마치 한국에서 열린 콘서트로 착각할 정도였다. 특히 흥분한 팬들이 가사 “미안해 엄마”를 절규하듯 외치는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제이홉의 공연을 보기 위해 팬들은 새벽부터 1km가 넘는 긴 대기줄을 만들 정도로 뜨거운 응원을 보냈고, 자선 공연의 취지에 동참하는 별도의 모금을 통해 1만 4000유로(약 2200만 원) 이상을 모았다.
프랑스 현지 팬들의 한국어 떼창 장면이 공개되자 한국의 유명 커뮤니티 등에는 “한국 콘서트인줄 알았다”, “김구 선생님이 생각난다”, “자랑스럽다” 등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제이홉은 10분 동안 랩, 보컬, 댄스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최고의 퍼포먼스 실력을 과시했다. 방송 직후 전 세계 팬들은 물론 프랑스 현지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온 더 스트리트’와 ‘모어’는 프랑스 아이튠즈 차트에 재진입했고 제이홉의 무대를 리뷰했던 프랑스 매체 파리 매치의 기사는 구글 검색을 통해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제이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방송 당일 새벽에는 차례상을 준비하며 TV로 모니터링을 하는 사진과 함께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 이게 바로 코리안식 모니터링”이라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제이홉은 내달 28일부터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를 전 세계 15개도시에서 51회 개최한다. LA BMO 스타디움 공연은 한국 솔로 가수 최초 미국 스타디움 입성이 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티켓 예매가 진행된 서울과 북미 5개 도시는 팬클럽 선예매 단계에서 모두 매진돼 흥행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