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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22년 12월 송민호의 첫 개인 전시회에서 ‘아이 쏘웃’(I Thought)이란 작품을 2500만 원에 구매했다. 해당 작품은 전시가 종료된 뒤 2023년 2월께 전달받기로 했지만, 갤러리 측은 해외 전시 일정 등을 이유로 작품 인도를 지연시켰다.
이후 담당 큐레이터가 A씨에게 “송민호가 작품 판매를 원치 않는다”면서 새로 작업한 비슷한 그림을 주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알고 보니 송민호가 해당 그림을 유명 여가수에게 주기로 했던 것. 갤러리 측은 위탁판매를 하는 과정에서 작가 측에 확인받지 않고 판매 예약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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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변호사 수임료만 최소 2000만 원이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기타 소송 준비 비용과 정신적 피해 보상을 더해 합의금 4000만 원을 요구했으나 2심 재판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A씨는 상고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민호 측은 ‘사건반장’을 통해 “소송이 제기된 줄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갤러리 측은 “당시 경력이 낮은 큐레이터가 실수했다”며 “구매자에게 작품 인도 대신 환불을 제안했던 상황이다. 구매자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민호는 2023년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2024년 12월 복무를 마쳤다. 그러나 소집해제를 며칠 앞두고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병무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 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송민호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송민호는 정당하게 복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