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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선보인 히어로 영화들이 잇달아 예상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거두며 지난 2년간 위기론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데드풀과 울버린’이 올해 전 세계 개봉작 최고 북미 오프닝 수익을 달성할 것이란 예측들이 등장하며 마블의 구세주로 떠오르는 상황.
‘데드풀과 울버린’이 하락세를 걷고 있는 마블을 구원할 것이란 세간의 기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라이언 레이놀즈는 “마블이 예전보다 많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솔직히 답하면서도 “아마 외부적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마블을 구원하려고) 그러려고 이 영화를 만든 건 아니다”라며 “영화를 만들 때 즐거움과 대담함을 제공하는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잡고 작업했다. 지난 5년~10년간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링은 즐거움이었다. 최대한 많은 즐거움을 관객분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밝혔다.
휴 잭맨 역시 “우리에게 그런 기대치가 있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자신들보다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25년간 울버린을 연기하고 있고, 이게 울버린의 10번째 영화”라며 “라이언 레이놀즈가 프로듀서 겸 작가 겸 주연으로도 활약했는데 최고의 울버린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나만큼 울버린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친구이자 동료인 라이언 레이놀즈를 향한 고마움과 신뢰를 내비쳤다. 또 “이번엔 다른 영화들보다 더 차별화된 울버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보였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브로맨스를 기대한다는 반응에 휴 잭맨은 “우정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고 로맨스로 볼 수도 있다. 울버린의 로맨스는 상대의 얼굴을 (클로로) 때리며 표현되는 것 같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저 역시도 라이언의 팬이다. 라이언은 너무 좋은 사람이고 마케팅 천재다”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숀 레비 감독 역시 “‘데드풀과 울버린’은 우정에 대한 영화다. ‘혐관’으로 시작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우정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마블의 전대미문 히어로 ‘데드풀’과 ‘울버린’의 만남 자체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 분)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