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은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32위에 자리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마르쿠스 헬릭킬데(덴마크)와 6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세계랭킹 232위의 헬릭킬데가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주형은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 풀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 한 차례를 차지했다. 시즌 중반 부진한 시기도 있었지만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생애 처음으로 최정상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도 참가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숨 가쁜 PGA 투어 한 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김주형은 페덱스컵 최종 순위 20위를 기록해 다음 시즌 시드는 물론 특급 대회 출전 자격까지 모두 갖췄다. 중하위권 선수들이 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는 사이 김주형은 DP 월드투어의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에 나섰다. 다음주 열리는 카주오픈 드 프랑스까지 2주 연속 DP 월드투어 대회를 뛸 계획이다.
첫날 출발은 무난했다.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앞으로 보내 2m 거리의 첫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9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러프로 보내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10번홀(파3)에서 다시 티샷을 핀 2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11번홀(파4)에서는 다시 티샷을 깊은 러프에 빠트려 레이업을 해야 했고 1타를 더 잃었다.
김주형은 12번홀(파5)에서 투온을 노린 뒤 버디를 잡아 빠르게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성공한 김주형은 두 번의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
2022~23시즌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에이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3언더파 69타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호블란은 “우리 모두 라이더컵에 임하는 사고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번 대회와 라이더컵까지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생소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은 1언더파 71타 공동 46위에 자리했고, 지난주 아일랜드오픈 마지막 날 난조 끝에 우승을 놓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 공동 65위로 첫날 경기를 시작했다.
|